
"날 사. 돈값은 확실히 해 줄게."
안락한 성을 빠져나와 질척이는 노예시장까지
발을 들인 이유는 단 하나.
사나운 맹수가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백작의 냉정한 시선, 하녀의 은밀한 감시. 로팅어 백작성의 고립된 일상 속에서 야수를 길들이는 위험한 나날이 시작된다.
북부의 약초와 향료. 수도 귀족 부인들의 허영. 경제적 독립을 향한 은밀한 첫걸음.
노예의 거친 충성, 남편의 차가운 변화, 재상의 계산된 접근. 셋의 그림자가 교차한다.
암살자의 정체, 피의 숙청의 진실, 제국의 음모. 모든 사슬이 풀리는 순간, 당신의 선택이 운명을 결정한다.
쇠사슬이 철창과 부딪히는 날카로운 소리,
그리고 욕설이 진동하는 밤.
"안녕, 주인님?"